AI 기술로 쓰레기 관리…매일 한 번씩 수거한다

입력 2020-07-14 17:21   수정 2020-07-15 00:30

강동구는 올해부터 쓰레기 수거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정해진 요일에만 수거하던 쓰레기를 매일 낮 시간에 수거하고, 청소 대행구역도 기존 세 곳에서 다섯 곳으로 늘려 더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구민과 환경미화원이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라는 비전 아래 이뤄낸 변화다.

강동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주 6회 낮 시간에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 3회 격일로 야간에 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 주기가 짧아지자 악취가 줄어들고, 주간 작업이 가능해져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근로복지가 향상됐다. 쓰레기 수거 시 발생하던 밤 시간대 소음 문제도 해결됐다.

청소 대행구역은 세 곳에서 다섯 곳으로 늘려 청소 대행업체당 관리구역을 줄였다. 폐가구와 폐가전 등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는 전담 업체와도 계약했다. 청소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생활쓰레기로 인한 민원이 계속되는 일부 지역은 공공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업체 대신 구 차원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해 관리하고 있다.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스팩 수거시스템은 지난해 2월 시작됐다. 강동구는 간편식과 신선식품 배달이 증가하면서 사용이 늘어난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해 이 시스템을 고안했다. 구내 18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배치하고, 전문 소독업체에서 이를 수거해 세척한 뒤 6개 전통시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아이스팩 7만151개를 수거해 쓰레기 35t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강동구는 쓰레기 관리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도입했다. 재활용품 무인수거기인 ‘네프론’(사진)은 AI가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분류해 압착하고, 수거 개수만큼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포인트가 쌓이는 자판기 형태의 자원 순환 로봇이다. 캔은 개당 7원, 페트병은 5원을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 하루 최대 30개까지 배출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2000점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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