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0%대…주담대 금리 더 떨어진다

입력 2020-07-15 17:16   수정 2020-07-16 01:50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새로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7%포인트 하락한 연 0.89%를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2010년 2월 코픽스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5월 연 1.55%에서 연 1.48%로 낮아졌고,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26%에서 0.08%포인트 하락한 연 1.1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정기 예·적금, 양도성 예금증서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 중 예·적금 반영 비중이 80%에 달한다. 코픽스가 매달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월 말 연 0.5%로 낮추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고시금리를 적용하는 국민·우리은행은 16일부터 신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금리를 더 낮출 전망이다. 기존 대출자들은 계약할 때 약속한 금리 변동 주기인 3~6개월 안에 대출금리를 조정받는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와 별개로 조달비용을 수시 반영하는 변동금리 체계로 주택담보대출을 운영한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대 초반으로 떨어진 가운데 연 1%대 후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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