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민에 2차 생계자금 지급"…1인당 10만원씩

입력 2020-07-16 11:44   수정 2020-07-16 11:46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2차 생계자금을 지급한다.

총 243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시민 1인당 10만원씩 2차 생계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방식은 서민생계지원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약 243만명인 대구시민 1인당 10만원 지급을 염두에 두고 예산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2차 생계자금 지급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150일이 됐다"면서 "하루 수백명씩 확진자를 쏟아내던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는 이제 꺾여, 지난 13일 동안은 지역 발생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국에서 달려와 주신 의료진, 경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를 구하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여 주신 희생정신과 K-방역의 모델을 만들고 먼저 실천한 대구시민의 위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공포는 여전히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다. 우리는 이제 잠시의 멈춤으로 끝나는 싸움이 아닌 더 긴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세심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전 시민에게 2차로 생계자금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에 따르면 대구시는 2차 생계자금 지급을 위해 재난대책비,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지방비 매칭 잔액과 남아있는 재난·재해기금을 총 동원하고 고강도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시비 1918억원에 국비 512억원을 더한 총 243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 1차 생계자금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어려워진 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면,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에 발생한 충격을 완화하고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해 주신 시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차 생계자금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를 통해 시민사회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방법 및 절차를 마련하고, 1차 지급 시 발생한 우려사항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물론 충분치 않다. 예산 사정이 넉넉지 못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 2차 생계자금 지급을 통해 대구시민이 눈앞에 있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결된 힘으로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 하나 된 대구시민의 힘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거대한 버팀목이 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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