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부실 사업장 매입, 직접 분양해 리스크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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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9 18:11   수정 2020-07-20 08:47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부실 사업장 매입, 직접 분양해 리스크 낮춰"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부동산 개인 간 거래(P2P) 대출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테라펀딩은 투자자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채권을 매각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대금을 받아내거나 분양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사진)는 “부동산 P2P업계가 올해 큰 변혁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2014년 시작한 테라펀딩은 부동산 P2P 금융업계 1위다.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건축사업자에게 고금리 민간자금 대신 중금리 건축자금을 대출해주고, 투자자에게는 은행 금리보다 높은 부동산 투자상품을 제공한다. 테라펀딩의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은 1조1292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대출 기초자산이 경공매에 들어가거나 분양에 실패하면서 원금이 손실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까지 0%에 가까웠던 연체율(누적대출 기준)과 원금손실액(손실발생액/누적투자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4.95%, 0.75%로 올랐다.

테라펀딩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여신관리팀을 강화하고 감정평가사 분양전문가 등을 영입했다. 양 대표는 “초기에 원금의 절반에 채권을 매각하면 연체율은 낮아지지만 투자자 손실은 커진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체적으로 회수에 나서 원금 회수율을 70~80%로 올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매에 나온 건물(기초자산)을 매입해 직접 분양해 원금의 98%를 회수하기도 했다. 그는 “10%대 고수익 상품이다 보니 리스크가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원금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상품 선정부터 사고 발생 후 처리까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달 시행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P2P법)으로 제도권에 편입되면 또 한 번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P2P업체로 등록하면 개인투자자 외에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면 저금리 안전자산이 기초자산이 된다”며 “개인투자자에게 기관투자가가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임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펀딩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주 교육과 건축 컨설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인 테라에듀의 1인 건축주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5000여 명이 수강했다. 일부 노후 주택 보유 건축주는 자회사인 테라빌드를 통해 토지 매입, 설계, 금융 조달, 시공, 분양까지 원스톱 컨설팅을 의뢰하고 있다. 그는 “테라펀딩은 6년 동안 중소형 건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수천 건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몇몇 부실채권을 처리하면서 내부 역량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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