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규모 자본확충 덕분에…에이프로젠제약 신용등급 올라

입력 2020-07-20 10:06  

≪이 기사는 07월17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로젠제약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인한 투자 여력과 유동성 개선 덕분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7일 에이프로젠제약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1960년에 설립된 건풍산업이 모태다. 2009년 에이프로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지난해 두 차례 증자로 유입된 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증자 자금이 소진되지 않아 부(-)의 순차입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초 2354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가로 추진하면서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에이프로젠제약는 계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증자 자금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하지만 주요 투자가 오는 2023년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당분간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지속된 영업적자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과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2012년 일괄적인 약가 인하 시행 후 에이프로젠제약은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잉여현금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판단이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계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과 일정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요 제품 개발 지연가능성, 개발성과와 판매망 확보의 불확실성 등으로 제품 양산 시점이 이연되거나 양산물량 확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관련 투자나 예상치 못한 대규모 신규 투자 등으로 보유 유동성이 현저히 줄어들면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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