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울·부산 무공천? 이재명 '혼자 멋있기 운동' 중"

입력 2020-07-20 13:08   수정 2020-07-20 13:3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0일 "지금 이 시기에 '혼자 멋있기 운동'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이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중대사는 당원들에게 묻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하신 말씀이 액면상 구구절절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당과 당원들의 아픔을 먼저 보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속상해하고 있는 동지들을 먼저 살피자"라고 전했다.

이어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다. 나 혼자 이기면 나는 돋보일 수 있지만 동지는 더욱 아프다"면서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같이 맞아주는 심리적 연대감이다. 비를 맞고 있는 동지 옆에서 혼자 우산을 쓰면 비 맞고 있는 사람이 더욱 처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무상급식문제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후보를 안 냈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후보를 안 냈는가"라면서 "이런 중대사는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사진)는 앞선 같은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저는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면서 "우리가 그렇게 말도 아니고 규정으로, 무슨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놓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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