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테슬라 제친 푸조 e-208, 국내에서도 통할까

입력 2020-07-22 08:00   수정 2020-07-22 18:06


 -'2020 유럽 올해의 차' 1위 푸조 208, 2위 모델3 
 -디자인 및 기술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208 신드롬' 노려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2020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푸조의 순수 전기차 e-208이 국내에 출시하면서 모델3의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e-208은 푸조의 첫 순수 전기차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 데뷔와 동시에 '2020 올해의 차'를 휩쓸었다. '2020 유럽 올해의 차'는 23개 국 60명의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후보에는 208을 비롯해 테슬라 모델3, 포르쉐 타이칸, BMW i시리즈, 토요타 코롤라, 포드 퓨마, 르노 클리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8은 총 281점을 얻으며 2위인 모델3와 39점 차이로 최종 영예를 안았다. 208은 전기와 가솔린, 디젤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동력계, 개성적인 디자인,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처럼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은 e-208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전기차 잠재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는 2만2,08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7.0%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전기차 구매보조금 축소 등의 악재에도 기대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한 것. 특히 테슬라는 전년 대비 17배 정도 늘어난 7,079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전체 전기차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했다. 모델3가 상반기에만 6,800대 이상 팔려 베스트셀링 전기차가 됐다.

 업계는 e-208 출시가 국내 전기차시장 판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푸조가 e-208에 대해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2,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들고 나와서다. 국내에서 2,000만원 대에 살 수 있는 전기차는 e-208이 유일하다. 국산 전기차인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자동차 니로, 쉐보레 볼트EV 등도 3,000만 원 대다. 무엇보다 최근 5,000만 원대 미만 대중 전기차시장에서 모델3를 제외하면 신차 출시가 전무했던 만큼 e-208이 신차효과를 발휘하기 최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뿐 아니라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심사위원단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아이콕핏 인테리어와 디지털 3D 인스트루먼트 패널, 컴팩트한 더블 플랫 형태의 스티어링 휠, 10인치 터치스크린, 스포티한 외관 스타일 등을 높이 평가했다. 

 e-208은 또 소형차임에도 국내 중형 세단을 뛰어넘는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속도와 거리 조절은 물론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스톱&고, 차선 중앙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차선중앙유지, 앞차의 접근거리 등 주행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헤드라이트를 조절하는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기본 트림인 알뤼르에도 차선이탈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경고 기능, 후방카메라와 파킹 센서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채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푸조 e-208은 모델3와 경쟁해 유럽시장에서 디자인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4,000만 원대 이하 전기 신차가 부재했던 만큼 소비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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