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카카오, 전기자전거로 '의기투합'

입력 2020-07-21 17:15   수정 2020-07-22 01:36

GS칼텍스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인프라를 구축한다. GS칼텍스가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설치에 이어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허철홍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상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부터 서울·인천·전주·울산 등의 5개 주유소 내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배터리 충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자체 자동차 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의 울산 내 점포 한 곳에서 전기자전거 정비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T 바이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기 성남, 인천, 전북 전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전기자전거다. 최대 시속이 23㎞에 달한다. 별도의 거치대 없이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해 사용자가 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지역별 전담 운영팀을 두고 전기자전거를 수거해 한꺼번에 충전과 정비를 했다. 자체 충전시설까지 자전거 수백여 대를 끌고 와야 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GS칼텍스의 주유소와 GS엠비즈의 정비소에서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보다 운영 효율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전기자전거 충전 및 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제휴로 GS칼텍스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서비스에 이어 전기자전거 충전 인프라까지 확보하게 됐다. GS칼텍스는 전국 44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 100㎾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30분 만에 서울에서 대구 인근까지 주행할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 용량을 충전할 수 있다. 2022년까지 100㎾급 이상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여 개로 확대 운영한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주유소 유휴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국내 차량 공유업체 그린카와 함께 130여 개 주유소에서 차량 공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국에 분포해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제공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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