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골프존뉴딘홀딩스, 위메이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지분율을 높였다. 석유사업과 소비자금융 사업을 하는 리드코프는 지분율을 5.11%로 확대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를 운용하는 식품회사고,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알려진 게임회사다.
최웅필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 위주로 매입하고 있다”며 “골프존뉴딘홀딩스, 해마로푸드서비스, 리드코프는 장기 보유 종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트론바이오 지분을 7.48%에서 8.84%로 늘렸다. 다른 바이오주 대비 상승폭이 크지 않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현재와 같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조선, 철강, 화학 등의 업종보다는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큰 정보기술(IT), 인터넷, 게임과 같은 비대면주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정책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친환경차, 바이오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동차 부품사인 코프라(지분율 7.44%), 광고사 이노션(6.2%), 반도체 장비업체 성도이엔지(10.95%) 지분을 늘렸다. 성도이엔지와 코프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가치주로 분류된다.
신영자산운용은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하는 해성산업 지분율을 6.59%까지 늘렸다. 영업이익률이 27%에 달하면서 배당성향이 70%가 넘는 종목이다.
배준범 본부장은 단기 수익을 목표로 가치주를 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펀더멘털은 예상할 수 있어도 주식의 핵심 지표인 사람들의 심리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저평가된 가치주를 사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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