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방역 자랑할 때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

입력 2020-07-27 09:22   수정 2020-07-27 09: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자랑을 할 때마다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서울은 천박'하고 '부산은 초라'하다는 여당 대표의 말은 한마디로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고 공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말은 신중하고 천금같이 무거워야 한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 대표의 말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K-방역이 성공적일지라도 그것은 일선 방역 공무원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지 대통령의 공은 아니지 않겠는가"라며 "지금은 국가 지도자라면 지쳐가는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힘들지만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할 때"라고 했다.

이어 "여당 대표의 실언과 망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위치와 책무를 망각한 경거망동을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이 무능해도 겸손하면 참아줄 수 있다. 결과가 나빠도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용서할 수 있다"며 "그런데 최근 문재인 정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어렵다. 무능한데 뻔뻔하고, 결과가 엉망인데 고칠 생각도 없다"고 쏘아 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SNS에 자화자찬할 시간이 있다면 기본적인 국정부터 똑바로 챙기라"며 "국민은 대통령 자랑으로 가득 찬 SNS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국정성과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비판을 받고 있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무장관이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하면 아파트 값이 더 폭등하고, 여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야기하니 멀쩡하던 세종시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다"며 "이제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는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 여당이 총선 승리에 도취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교만과 무능과 반민주적인 모습뿐"이라며 "이런 모습 보려고 국민들이 밀어준 것은 아닐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고 정의를 세우고 공정을 지켜달라"며 "지금이야말로 임기 후반부를 맞아 대대적인 내부 성찰과 국정쇄신을 단행할 때"라고 당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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