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미디어커머스 최초 상장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요가복에서 육아용품까지 생활소비재로 시장 확대"

입력 2020-07-28 18:07  

≪이 기사는 07월28일(1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개발하고 기획하는 2세대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강민준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7년 설립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로 잘 알려진 회사다. 젝시믹스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뒀다.

강 대표는 "젝시믹스의 하이웨스트 레깅스를 입은 후 뱃살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영상을 SNS에 올렸는데 영상이 나간 직후 하루 매출이 1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미디어커머스의 위력과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서비스와 웹 기획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판도라TV, 카카오 다음카페,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 쇼핑팀 등에서 12년 간 경력을 쌓은 웹마케팅 전문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상복 브랜드 믹스투믹스(MIX2MIX), 위생청결제품 브랜드 휘아(WHIA),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MARCIO DIEGO)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가정식 대체식품(HMR), 다이어트 식품 등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익 모델은 미디어 마케팅에 적합한 브랜드를 기획하고 연구개발과 샘플링 과정을 거쳐 출시 제품을 정한 뒤 자체 제작해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이런 방식을 '2세대 미디어커머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단순히 SNS 마케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광고 를 제작하고 자회사인 온라인 마케팅 전문 광고 대행사 이루다마케팅과의 시너지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 회사의 ROAS(광고 대비 매출) 비율은 460.5%에 달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3사의 평균인 334.7%보다 높다.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에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자사몰을 통한 구매를 유도하는 D2C 전략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강 대표는 "이달 기준 자사몰 누적 가입자 수는 약 84만 명, 누적 재구매율은 69%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회사 전체 매출 중 D2C 매출 비중은 91.1%로, 18%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40억 9600만원, 영업이익 99억1100만 원, 순이익 76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에는 이루다마케팅과 쓰리케어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외형을 키웠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육아용품을 비롯해 생활소비재 전 영역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인증 다이어트 보조제와 더불어 간편식, 저칼로리 간식 등으로 쓰리케어 제품 라인업도 출시한다.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고 칼로리를 줄인 다이어트 전용 베이커리 브랜드 ‘거꾸로당’도 선보였다. 식약처 사전 승인을 거쳐 체중 조절용 다이어트 간식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난 3월에는 토탈 이너뷰티 브랜드 닥터셀팜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차전자피 식이섬유 제품, 히알루론산 캡슐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트렌드를 읽는 브랜드 출시 기획 전략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선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30~3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8월 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총 379만720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400원~ 1만5300원이다. 8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자금은 제품 및 브랜드 연구개발자금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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