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살인마와 똑같은 우비 입고 등장한 이준기, 우연의 일치?

입력 2020-07-31 08:37   수정 2020-07-31 08:39

악의 꽃 (사진=방송캡처)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이 이준기를 향한 의심을 서서히 꽃피우고 있다.

30일(목)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2회에서는 18년 전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으로 위장하려 한 가짜 카피캣 사건과 백희성(이준기 분)의 진짜 신분인 ‘도현수’로 의심받는 정체불명의 검은 살인마가 등장, 방심한 순간 또 다른 임팩트가 치고 나오는 예측불가 전개가 휘몰아쳤다.

가족 앞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기 위해 표정을 연습하던 백희성은 지하실에 가둔 김무진(서현우 분) 앞에선 본성을 드러냈다. 특히 과거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수배 중인 그가 스스로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겠다며 “맞아. 내가 죽였어”라고 속삭인 장면은 소름을 안겼다.

이어진 과거 회상 속 “너 이러면 안 돼”라고 울먹이는 누나 도해수(임나영 분)에게 어린 도현수(박현준 분)는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으며 백희성의 고백이 진실일지 혹은 그저 김무진을 겁주기 위한 거짓일지 미심쩍은 의문을 남겼다.

집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줄 까맣게 모르는 형사 차지원(문채원 분)은 운명의 장난처럼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카피캣 사건을 마주했다. 하지만 이는 김무진의 관련 기사를 보고 한 어설픈 위장이었고 진범은 눈물범벅으로 최초 신고를 한 사회복지사였다.

그녀는 차지원이 체포하려하자 ‘착한 사회복지사’의 가면을 벗고 “슬픈 척 하려고 화장 안했거든요”라는 태연자약한 태도를 보였다. 매번 피해자의 집까지 올라가야 하는 “계단이 너무 많아서” 죽였다는 상식선을 벗어난 살해 동기 고백 역시 섬뜩했다. 무엇보다 자신 같은 사람이 3프로 정도 된다며 “누가 알아요? 형사님 가까이에도 있을지”라고 건넨 말은 보는 이들에게 자연스레 백희성의 존재를 떠올리게 해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도현수를 기억한다며 김무진에게 연락했던 제보자 앞에 갑자기 우비를 쓴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해 또 한 번 숨을 참게 했다. 도현수가 자신을 복수하러 찾아 올거라 여기던 그는 “도현수야, 도현수가 나타났어!”라는 절규만을 남긴 채 결국 살해당했다.

이어 우연하게도 백희성이 빗물이 흥건한 검은 우비를 쓴 채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기시감을 안겼다. 극한으로 치닫는 음악과 번쩍이는 천둥번개 속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면서 이들의 서스펜스 멜로는 최고조에 달했다. 과연 차지원은 백희성이 숨긴 진실에 본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을 궁금증으로 안달 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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