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뛰는데…골드바 살까? 금통장 가입할까?

입력 2020-08-03 11:36   수정 2020-08-03 16:05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金)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정세가 불안세를 이어가면서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어느 때보다 거세졌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금에 투자하면 좋을까. 전문가들은 소액으로도 금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 통장’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과 간접 방식으로 나뉜다. 직접 투자는 골드바를 사서 보관하는 게 대표적이다. 서울 종로 등 금은방이나 한국금거래소 등의 민간 유통업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투자도 가능하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계좌를 통해 고시된 시장 가격에 따라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이다. 거래 수수료가 0.6% 수준으로 금투자 방식 중 가장 저렴하다. 원하면 실물로도 인출할 수 있다. 투자로 인한 소득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도 있다.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은 금 통장이다. 본인 계좌에 예금을 넣어 놓으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은행이 고객 예금으로 직접 금을 사들이진 않는다. 대신 같은 금액을 외국 은행이 개설한 금 통장 계좌에 달러로 예치한다. 투자자는 원화를 예금하지만 잔액은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연동돼 바뀌는 셈이다. 금 통장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원할 때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수수료도 2% 안팎으로 골드바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단 투자 차익에 대해선 15.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붙는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 국민, 우리은행 등이 금 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 약 12개의 금펀드 수익률은 올해 30%를 넘어섰다. 이외에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금 ETF(상장지수펀드) 등도 간접 투자 효과가 있는 상품이다. 한 시중은행 PB는 “금 ETF 등은 일반 금 가격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금 가격에 바로 연동되는 상품을 원한다면 금 통장이 가장 간편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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