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 "디지털, 건강, 지속가능성"

입력 2020-08-06 09:53  

≪이 기사는 08월06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도시 거주자들의 소비패턴이 디지털과 건강, 지속가능성 등의 키워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PwC가 6일 발간한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 2020』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욱 급속도로 변화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19년 8월과 9월, 2020년 4월과 5월 코로나19 발생을 전후로 전세계 23000여 명의 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치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식습관, 의사소통, 및 건강관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기업들은 현재의 고객이 얼만큼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식료품 구입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쇼핑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 쇼핑의 경우, 소비자가 소비자의 35%가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의 86%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소비패턴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말 도시 소비자들의 조사에서도 이미 모바일 및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사에서는 상당수의 소비자가 모바일 쇼핑이 과거보다 더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중국과 중동에서 두드러지는데 각각 응답자의 60%와 58%가 휴대폰을 활용한 쇼핑을 더 많이 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코로나 19 이후에도 현재의 증가된 사용패턴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59%와 자녀가 있는 기성세대의 57%는 다른 그룹에 비해 웰빙에 대해 더욱 많은 가중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전의 조사에서도 세계 도시 소비자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이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갖기 위한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코로나 19 이후 조사에서는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의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서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몇몇 지역에서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도시 거주자의 90%는 신체건강과 운동, 89%는 식이요법, 87%는 정신건강, 85%는 의료 수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삼일PwC는 보고서에서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알 수 없으나 최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투명성, 지속가능성, 위생, 공동체 생활 및 사회적 의식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를 대면하는 모든 기업들은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 11차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여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행동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설문 조사는 2019 년 8월부터 9월 사이 27개 국가 74개 도시에서 1만9098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설문 조사는 2020년 4월에서 5월 사이에 9개국 35개 도시에서 4447 명이 참여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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