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날만 쓰는 대신 사무실 임대료는 20%'…일본서 인기

입력 2020-08-07 06:58   수정 2020-08-07 07:10


일본에서 정해진 날만 쓰는 대신 임대료가 20% 수준으로 저렴한 새로운 형태의 사무공간 임대계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상주 오피스가 불필요해진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회사인 산프론티아부동산은 지난 7월부터 요일 지정형 사무실 임대 계약을 시작했다. 약 210㎡ 크기의 보유 오피스빌딩 한 층을 임대하는데 한 달 만에 70건 이상의 문의가 들어왔다. 이미 계약을 검토하는 기업이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일간 또는 주간 단위로 사무공간을 빌리는 단기 오피스 임대계약과 차이는 사전에 필요한 요일을 정해서 월이나 분기 단위로 빌린다는 점이다. 산프론티아부동산의 요일 지정형 사무실 임대료는 주 1회 기준 월 30만엔(약 337만원)이다.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기존의 상주 오피스 개념으로 빌릴 경우 들어가는 임대표(150만엔)의 20% 수준이다.

스타트업(초기 벤처회사)의 수요가 많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전 직원이 모이는 중요한 회의를 제외하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업무 형태가 많기 때문이다. 회의실만 일회성으로 빌릴 수 있는 계약형태도 있지만 이용할 때마다 절차를 밟는게 번거롭고 요일 지정형에 비해 비용부담도 높다는 평가다.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상주 사무공간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어 요일 지정형 사무실 임대도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운용회사인 이치고도 연내 도쿄도내 오피스빌딩을 활용해 요일 지정형 임대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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