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화큐셀, 美 에너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젤리' 인수

입력 2020-08-07 19:54   수정 2020-08-07 19:56

≪이 기사는 08월07일(19: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 '젤리(Growing Energy Labs, Inc.·Geli)'를 인수했다.

젤리는 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에 지분 100%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젤리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너지 저장 솔루션 회사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통제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만든다.

그동안 유럽과 호주 등에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왔던 한화큐셀은 젤리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 측은 에너지 소매시장이 크게 바뀌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젤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분산형(distributed)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으로서 젤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태양광 모듈을 직접 파는 역할에서 전력을 생산해 이를 저장하고, 고객에게 임대하는 종류의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젤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계하고 자동화하며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남는 에너지는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등의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소비자 역시 가장 효율적인 요금체계를 고를 수 있게 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갖춘 에너지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젤리 인수를 통해 큐셀이 글로벌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큐셀과 젤리의 역량을 합하면 고객에게 스마트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더 깨끗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로플린 젤리 최고경영자(CEO)는 "큐셀과 젤리는 에너지를 재생해서 쓰고, 인터넷으로 연결했을 때 세상을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큐셀과 합침으로써 젤리의 생산 로드맵과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로써 우리 각 시장의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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