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악취' 문제, 인근 폐기물시설·하수처리장 영향

입력 2020-08-10 13:36   수정 2020-08-10 13:38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악취 문제와 관련해 관내 폐기물 처리시설 및 하수처리장, 인근 공업 단지 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 연수구는 2018년 송도국제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악취 민원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접수된 악취 신고는 339건으로 악취 민원은 8∼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악취 종류는 하수구 냄새 121건(35.7%), 타는 냄새 74건(21.8%), 가스 냄새 58건(17.1%) 순이었다.

연수구와 한국환경공단이 주요 냄새로 한정해 악취 감지 시간을 산정한 결과 송도 2공구 폐기물집하시설 인근에서 악취 감지 빈도가 높게 확인됐다.

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의 경우 2차례 실시한 조사에서 고농도의 악취 배출과 허용 기준 초과가 나타나 송도 주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악취 배출사업장 73곳 중 15곳에서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송도국제도시 9개 사업장 중 6곳, 남동공단 36곳 중 2곳, 시화공단 28곳 중 7곳에서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대기 질 조사에서도 송도 12개 지점 중 8곳에서 복합악취 기준을 초과했다.

연수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상시감시체제를 강화해 관내 게릴라성 악취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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