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뉴타운·부산 레이카운티…8월 휴가철에도 분양 '큰 장'

입력 2020-08-12 15:19   수정 2020-08-12 15:21


여름 휴가철인 8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에는 아파트 4만5000여 가구(일반분양)가 쏟아진다. 지난달 공급량(1만7000여 가구)을 크게 웃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분양 승인을 받은 ‘막차 단지’의 영향이 크다. 지방 광역시에선 분양권 전매 제한이 본격화하기 전 공급 물량을 밀어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서 4만5000가구 쏟아져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전체 신규 분양 6만1841가구 가운데 4만535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난달 일반 분양 물량(1만7411가구)에 비해 160% 증가했다. 경기 지역이 1만777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5656가구), 부산(4438가구), 서울(3111가구), 충남(2508가구), 울산(2142가구) 순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말 분양승인을 받은 단지와 분양권 규제 강화 직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단지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 물량이 예정보다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은평구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19층 총 21개 동으로, 전체 1464가구로 조성된다.

‘6·17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남은 경기 김포에선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7개 동이다. 전용 53~59㎡짜리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를 공급한다. 아파트 665가구와 연면적 6만521㎡ 규모의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 단지다.

경기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동역’이 나온다.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개 동이다. 전용 63~84㎡ 565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3지구에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를 분양한다. 총 999가구(전용 59~111㎡)로 이뤄진다.
지방 분양 한 달 새 288% 증가

이달에는 부산 대구 울산 등 지방 광역시의 공급물량 증가도 눈에 띈다. 전체 분양 물량 4만5358가구 중 53.7%(2만4347가구)가 지방에서 나온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레이카운티’ 4470가구(일반분양 2759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가까이 있어 거점인 서면역과 수영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의 3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이다. 전용 84~119㎡ 총 613가구 규모다.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33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선보인다. 전용 66~110㎡, 총 560가구다. 총 165만㎡ 규모로 조성되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가까이 있다.

동도건설은 강원도 강릉 포남동 1117 일대에 짓는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개 동이다. 전용 40~59㎡ 총 454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경강선 KTX강릉역이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이달 시행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은 지방 분양 물량을 서두르고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전매 제한이 짧은 지방 유망 단지 분양권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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