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사이판 국민생수' 등극한 이유는

입력 2020-08-13 14:10   수정 2020-08-13 14:20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판에 삼다수 500mL 2만2400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으로는 11t 정도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는 사이판 이민국, 검역소, 병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가 국내 지원을 넘어서 사이판까지 생수를 후원하겠다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제주삼다수는 2012년 사이판에 처음 수출됐다. 한류 열풍과 한국 관광객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사이판 생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올 상반기 삼다수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41%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보다 시장 점유율이 더 높은 셈이다.

제주삼다수는 현재 사이판 내 대부분 호텔과 마트에서 취급한다. 현지 유통업체가 가정 배달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제주삼다수는 ‘사이판의 국민 생수’로 불린다.

삼다수는 현재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사이판, 괌,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지난해 국내산 생수의 전체 수출량(1만7000여t) 가운데 45%가 삼다수였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물은 재난, 위기 시 가장 필요한 생필품 중 하나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지역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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