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회장 43억…차석용 부회장 30억

입력 2020-08-14 17:19   수정 2020-08-15 01:50

구자균 LS일렉트릭(옛 LS산전) 회장이 올 상반기 43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박문환 알테오젠 전 부사장이 약 46억원을 받아가는 등 바이오 기업에서 ‘대박’ 사례도 나왔다.
테라 대박에 박문덕 회장 26억원 받아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11억6200억원, 상여 31억6100만원을 받았다. LS일렉트릭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에 힘입어 30억원이 넘는 상여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1조2338억원의 매출과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장기성과급 21억4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보수는 32억5000만원이었다. 최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20억원, 상여로 1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의 보수도 약 30억원에 이르렀다.

‘테라 열풍’을 주도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보수도 상당했다. 상반기에 26억8800만원을 받았다. 여성 오너 경영자 중에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억90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현 회장은 작년 상반기에도 약 20억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홈쇼핑에서 60억원 이상을 보수로 받았는데, GS홈쇼핑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약 51억원의 퇴직금이 지급된 영향이었다.
조성진 전 부회장 퇴직금 50억원
전문 경영인 중에선 차용석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눈에 띈다. 그의 상반기 보수는 30억1100만원이었다. 급여(8억6100만원)보다 상여금(21억5000만원)이 훨씬 컸다. 회사 측은 상여 지급 이유와 관련, “경쟁 심화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이 58억5100만원을 받았다. 약 45억원의 퇴직금이 지급된 영향이 컸다.

보수가 0원인 최고경영자(CEO)도 있다.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2월 이후 보수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금융권 임원이 CEO보다 많이 받기도
바이오업계에선 박문환 알테오젠 전 부사장이 보수 총액이 46억원에 달했다. 박 전 부사장의 급여와 상여금은 6000만원이었지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45억4000만원을 가져갔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퇴사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로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상반기 급여로 5억1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K바이오 열풍 주역인 진단키트 회사 씨젠의 천종윤 대표는 7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권에선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5억9269만원을 받았다.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15억9269만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12억600만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10억2500만원) 등도 10억원을 넘겼다. 퇴직 임원 중에선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전 사장이 퇴직금 8억2900만원을 포함한 10억2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보다 연봉이 많은 임원, 직원도 쏟아졌다. 박선영 한양증권 상무는 성과급 등을 포함해 21억5500만원을 받아갔다. 박정준 부국증권 부사장이 15억5300만원을 수령했고, 이주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무가 15억2900만원의 상반기 급여를 받았다.


안재광/김우섭/김대훈/노유정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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