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vs 비호감] '논란' 유명인 복귀 무대 된 인터넷 방송

입력 2020-08-14 11:48   수정 2020-08-28 16:32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시간이 면죄부인가요?
논란 연예인들, 인터넷 방송으로 도피 '눈살'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방송에서 퇴출됐던 신정환이 여러차례 복귀를 시도하다 결국 개인방송에 도전한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방송가를 떠난 뒤 1인 방송으로 복귀하는 신정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앞서 유명 1인 방송인인 BJ철구는 신정환과 '합방'을 진행하게 됐다며 포스터를 게재했다. 관련 보도를 통해 화제가 되자 신정환은 재빨리 "철구와의 방송은 취소됐다"고 정정했고 "9월경 개인방송 재밌게 찍어서 보여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뎅기열에 걸려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는 오랜 시간 자숙의 시간을 갖고 2017년 Mnet '프로젝트-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고, 이듬해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대중은 수년이 지난 후에도 신정환의 뎅기열 거짓말을 잊지 못했고, 그 때 박힌 미운털은 쉽게 뽑히지 않았다. 당시 신정환의 개그감이 절정일 때였던 터라, 그를 보고 웃던 사람들은 무섭게 돌아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유튜브나 아프리카TV와 같은 1인 방송이 대세라고 해도, 번뜩이는 콘텐츠 가장 중요하고, 치열한 분야"라며 "신정환의 심경 고백이 1회성으로 인기를 끌겠지만 얼마나 롱런할지는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신정환 뿐만 아니라 개인방송을 자신의 복귀 무대로 이용하는 이들은 왕왕 있었다.

2018년 김생민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던 중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깨끗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호감을 샀던 그는 큰 타격을 입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자숙 끝에 지난해 ‘영화를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라는 팟캐스트의 진행자로 대중들 앞에 섰다. 지난 5월에는 ‘김생민의 경고해’라는 팟캐스트를 열고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 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로 유죄판결을 받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안지만도 지난 5월 아프리카tv에서 BJ로 데뷔했다.

승부조작으로 e-스포츠 업계를 뒤집어 놓은 유명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아프리카tv를 통해 복귀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유명인에겐 시간이 면죄부’라는 말까지 거론되며 개인방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방송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는게 그 이유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경닷컴에 “과거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들이 케이블TV를 통해 얼굴을 다시 드러내곤 했는데 요즘은 진입장벽이 낮은 개인 방송을 통해 복귀를 하고 있는 추세"라며 "개인방송은 진입장벽이 낮을 뿐 아니라 파급력도 케이블TV 보다 강력하고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청소년들이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방송인들을 보고 유명하기만 하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잘못 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며 "개인방송에 대한 규제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운 한경닷컴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