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에 경매 진행 늘어난 통영, 경매 관할계 증설

입력 2020-08-20 14:44   수정 2020-08-20 15:00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조선업 핵심 거점인 경남 통영시의 경매 매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경매 물건이 급격히 증가하며 경매 관할부서도 증설되고 있다.

2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통영지원에서 집계된 경매 진행건수는 3976건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경매 건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3645건)보다 300여 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1826건)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토지(1374건)와 업무상업시설(622건), 동산 및 권리권(116건), 공업시설(38건)이 뒤를 이었다.

통영지원의 재판관할구역은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등 국내 조선업계의 핵심 거점지역이다. 조선업 불황이 심화된 2018년부터 경매 진행 물건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통영지원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700여건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3643건에 이어 지난해 183% 늘어난 6683건을 기록했다.

경매 물건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2월과 7월에 경매 관할 6계와 7계를 증설한 통영지원이 13개월 만에 관할 8계를 신설했다.경매 절차상 채권자가 채무변제 불이행 등의 원인으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고 법원이 경매 개시결정을 내린 후 실제 입찰까지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물리적 시간이 소요된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조선업의 불황으로 최근 관내 신규 경매 신청 건수가 늘고 있고, 향후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내다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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