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를 부탁해" 롯데백화점의 이색 가을 신상품 마케팅

입력 2020-08-24 14:53   수정 2020-08-24 14:55

“더 어려운 촬영이어도 아이와 같이 한다면 좋죠.”
“무엇보다 아빠가 굉장히 재미있어 하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도 젊은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편한 차림으로 가정을 위해 일하는 누군가의 아빠지만 멋진 옷을 입고 청춘을 한껏 누리던 때가 있었다.

롯데백화점이 그런 아버지들의 옛 시절을 찾아주는 이색 행사를 한다. 이름은 ‘우리 아빠 변신 챌린지’다. 아버지의 패션과 머리 스타일 등을 확 바꾸는 ‘메이크오버’를 해준다. 헐렁한 양복 바지를 롤업한 청바지로, 낡은 등산화를 새 컨버스로 바꾸고 덥수룩한 머리는 포마드로 넘긴다. 중년 남성 패션 스타일링 기업 헬로우젠틀과 협업했다.



자녀 또는 배우자 등 가족 1명과 아버지가 짝을 지어 신청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총 10쌍을 뽑아 메이크오버를 하고 화보를 찍을 예정이다. 다음달 27일에는 롯데백화점의 라이브커머스 채널 ‘100라이브’에서 비대면 패션쇼도 연다. 선정된 가족에게는 메이크오버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 약 100만원어치 의류를 준다. 다음달 6일까지 롯데쇼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과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 가을 신상품들이 아버지들의 변신에 사용된다. 남성 패션 브랜드인 시리즈, 에피그램, 코오롱스포츠와 여성 패션 브랜드 엘리든 플레이, 파슨스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여성 의류는 딸이나 배우자가 함께 화보 촬영을 할 때 쓰인다.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신상품 홍보도 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처음 하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다. 기존에 하던 마라톤 ‘롯데 스타일런’ 등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사람들이 불안해하지 않으면서도 가을·겨울 신상품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행사를 고안해야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메이크오버와 화보 촬영도 가족마다 개별적으로 진행해 대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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