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대한항공 기내식사업 매각 아쉽다"

입력 2020-08-26 19:12   수정 2020-08-26 19:18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하고 있는 한진칼 주주연합이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26일 배포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 매각은 기업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과 임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25일 기내식기판 사업본부(기내식, 기내면세점 등)를 9906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영업양수도계약(SPA)을 맺었다.

이에 대해 3자 연합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수익성이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고 지적했다.

3자 연합은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에 1151억원의 ‘깜짝 흑자’를 낸 것에 대해서도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더이상 여객기를 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화물전용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게 3자 연합의 주장이다.

3자 연합은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을 홍보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닥칠 위기에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합리적이고 순리에 맞게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자 연합은 주주연합 간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에 대해선 “명백한 음해”라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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