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로 소상공인부터 연쇄타격…3단계는 '패닉'

입력 2020-08-30 08:17   수정 2020-08-30 08:19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30일부터 2.5단계로 상향된다. 소비와 생산, 고용 등 모든 경제 지표가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앞으로 일주일간 수도권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주문만 가능하도록 영업이 제한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 주문만 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운영이 중단되며 학원은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 1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민간기업 역시 유사한 수준의 재택근무 활성화가 권고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데 더해 출퇴근 인원 감소와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시·일용직이 크게 줄어들고 신규 일자리, 상용직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업 생산 하락과 더불어 제조업 등의 생산도 서비스업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크게 확산했을 당시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3월 5.0%, 4월 6.1%, 5월 4.0% 각각 줄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3월에는 7.7% 늘었으나 4월과 5월에는 각각 5.0%와 9.8%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월(-27만8000명), 4월(-33만4000명), 5월(-37만1000명)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3단계로 격상된다면 경제 전반에 '패닉'이 예상된다.

2.5단계가 사실상 3단계에 준하지만, 실제 3단계는 더 강력하다.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며 음식점은 오후 9시에 모든 영업이 종료된다. 카페는 아예 운영이 중단된다.

모든 공공시설도 운영을 멈추고 민간 기업도 필수적인 경영활동 외에는 운영에 제약을 받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소비와 생산, 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거대한 충격이 닥치고 성장률도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실업 가능성도 있다.

KB증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수도권에서 시행될 경우 연간 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하고, 3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성장률은 0.8%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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