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마케팅총괄…그룹 경영 전면에

입력 2020-09-02 16:35   수정 2020-09-02 17:3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이자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그룹 내 경영 전면에서 활약한다. 계열사 한진과 토파스여행정보의 임원으로 선임돼 마케팅을 총괄하고, 사업전략을 진두 지휘한다.

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맡게 됐다.

한진에서 조 전무가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 배경으로 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또한 한진이 조 전무와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의 폭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가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능력을 입증한 점을 한진은 전했다. 조 전무가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날로 치열해지는 e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택배 및 국제특송 분야에서 주주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전무는 이와 함께 항공 및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부사장을 맡았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토파스여행정보의 경우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막내딸이다.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한 후 경영권 분쟁에서 오빠인 조 회장의 편에 섰다. 이에 재계에서는 조 전무의 그룹 내 영향력 확대를 예견하고 있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맞서고 있는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