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유아인에게 직접 전화, '밀회' 출연 부탁"

입력 2020-09-04 11:40   수정 2020-09-04 11:42



김희애가 유아인과 숨은 인연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은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하는 성평등 영화 행사 '벡델데이 2020'에서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배우 김희애 특짐 2탄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희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우아한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주성철 기자는 2014년 개봉한 '우아한 거짓말'에 대해 "배우 김희애가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극 초반 계란프라이를 먹는 모습을 보면 김희애 배우의 '먹방' 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음식을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라고 색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배우 김희애는 "이한 감독의 전작인 '완득이'를 너무 재밌게 봤다"며 '우아한 거짓말'을 스크린 복귀 작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유아인과 인연을 쌓게 된 김희애는 드라마 '밀회' 캐스팅 당시 유아인과의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가 직접 유아인에게 전화해 '밀회' 출연을 부탁했다는 것.

당시 '밀회'는 김희애와 유아인의 파격적인 로맨스로 인기를 모았다.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할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다.

MC 장성규는 '밀회' 외에 김희애가 주연으로 활약했던 JTBC 드라마인 '아내의 자격', '부부의 세계' 등에 대해 언급하며 "JTBC의 중요한 순간엔 항상 김희애 배우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에 김희애는 "나 이런 사람이다!"고 솔직한 반응을 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구석1열' 배우 김희애 특집 2탄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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