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읽을 책 3권"…정용진은 '초격차' 골랐다

입력 2020-09-07 15:26   수정 2020-09-07 15:28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는 추석 연휴에 읽을 책 3권을 자신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했다. 휴가 중 외부 활동보단 독서를 통해 위기에 직면한 유통업계의 돌파구를 찾는 것은 물론 '집콕' 휴가를 독려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격차 : 리더의 질문', '투자의 모험',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등 서적 3권의 사진을 올렸다. "추석 연휴 때 읽을 도서 구입"이라는 짧은 멘트도 달았다.

정용진 부회장이 소개한 책들은 모두 경영 관련 서적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맞아 유통업계에 전례없는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조직 혁신 방향과 투자처에 대한 고민이 묻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눈길을 끄는 서적은 '반도체의 거장'으로 불리는 권오현 삼성전자 상근고문이 쓴 '초격차'다. 권오현 고문은 최근 10여 년간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공을 세워 전문 경영인에서 삼성전자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다.

출판사에 따르면 20만 부 이상 판매된 2018년작 '초격차' 이후 리더들의 실질적 고민과 현실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권오현 고문이 2년 만에 '실전편'을 냈다. 권오현 고문은 이 책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한다"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돼야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

정용진 부회장이 IT·제조업체 전문경영인의 어떤 리더십 노하우를 발췌해, 미래 유통 산업에 접목할 지 관심사다.


이와 함께 '투자의 모험'은 블랙스톤을 글로벌 3대 사모펀드로 키운 창업자 겸 CEO인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의 첫번째 저서다. 투자자와 기업가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기회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청사진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출판사는 소개했다.

또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쓴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는 제목대로 코로나 이후 한국과 세계의 경제 분야에서 일어날 변화를 '3년 내' 단기 변화와 '10년 이상' 중장기 변화로 구분해 통찰한 저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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