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사 디맨드 "스트레스관리 앱으로 코로나블루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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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7 15:45   수정 2020-09-07 15:54

디지털 헬스케어사 디맨드 "스트레스관리 앱으로 코로나블루 극복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커지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가 한국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업체 '디맨드'의 스트레스 자가관리 앱 '인마인드'(inMind)는 지난해 대구지역 코로나 방역현장에서 고강도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회복지사들에게 사용되며 스트레스 경감 효과를 입증한 서비스다. 디맨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시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진단부터 힐링프로그램까지 통합
인마인드는 스트레스를 개인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다.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앱을 작동한 뒤 손가락을 올리면 '광학성맥파측정(PPG)' 기술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반응을 측정한다. 피의 흐름과 빈도를 분석하고 심박변이도를 계산해 이용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스트레스 수준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앱에서 제공하는 호흡 명상 힐링사운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인지치료법 등 힐링 콘텐츠를 사용해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스트레스 측정부터 분석, 해결책 추천, 힐링프로그램 제공까지 전 과정이 한 어플에서 이뤄지는 스트레스 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인사조직 컨설팅사 왓슨와이어트 한국지사장 출신인 김광순 디맨드 대표는 "병원 정신과나 상담심리클리닉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아날로그 치료법을 디지털화 했다"며 "시스템을 표준화해 누구든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디맨드는 지난해 3월 인마인드의 한국어, 일본어, 영어판 솔루션을 출시한 뒤 작년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하며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던 사회복지사 3000여명에게 인마인드가 제공돼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데 사용되며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외에서 입국해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돼 2주 동안 생활하는 사람에게도 공급됐다. 이후 서울 양천구, 고양시, 구리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복지관으로도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인마인드 사용 2개월 후 효과"
인사조직 전문가였던 김 대표는 산업부의 R&D(연구개발)전략기획단에서 팀장으로 일하며 스트레스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하면 스트레스 관리 사업을 개인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전략기획단을 나온 그는 2012년 디맨드를 창업한 뒤 2014년 정부의 사회문제 해결형 R&D 과제를 따내며 5년 동안 스트레스 관리 연구를 수행하며 낸 성과를 바탕으로 인마인드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스트레스는 자극에 대한 신체적 반응으로 긴장이 계속되면 불안, 공황, 우울증 등으로 악화된다"며 "지난 5~6년 동안 인마인드를 사용한 사람들 대부분 사용 2개월 이후 스트레스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군 기관 구성원 300명이 인마인드를 사용한 뒤 삶의 만족도는 올라가고 스트레스는 떨어졌으며 통신사 콜센터 직원, 국내 종합병원 종사자들에게서도 우울감과 불안감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디맨드는 우선적으로 정부 민원 서비스 공무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공급할 계획이다. 집배원, 소방관, 경찰관 등 국민들과 접점에 있는 공무원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민원 서비스 공무원들에게 스트레스 자가관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국에서 실적을 바탕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선 일본에서 반응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포털업체인 야후재팬은 인마인드를 시범 사용한 이후 스트레스 경감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계열사의 일본 내 헬스케어사업과 함께 인마인드를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는 게 디맨드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영상 프로그램 중심의 경쟁 서비스에 비해 인마인드는 진단부터 스트레스 경감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향후 정신건강 부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리더가 되고 싶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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