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위·블랙핑크 13위…빌보드 '핫 100' 빛낸 K팝 대장들 [종합]

입력 2020-09-09 09:37   수정 2020-09-09 09:39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 역시 13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중 최고 순위를 찍었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차트 진입 2주차(9월 12일자)에도 '핫 100'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차에 미국에서 1750만 회 스트리밍되고, 18만2000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2주 연속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9월 체인스모커스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 '핫 100'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단연 비영어권 가수들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라디오 방송에서의 선전을 꼽을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 20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역대 최고 순위인 18위로 올라섰다.

'다이너마이트'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지난주보다 각각 49%과 31%가 감소했지만,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지난주보다 38% 상승한 16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원곡과 EDM·어쿠스틱(Acoustic)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돼 26만 5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2주차에는 풀사이드(Poolside)·트로피컬(Tropical) 리믹스 음원이 발매됐다.

빌보드는 풀사이드, 트로피컬 리믹스 버전을 언급하며 "두 곡은 8월 21일 발매된 오리지널 버전을 비롯해 EDM, 어쿠스틱(Acoustic) 리믹스 버전과 더불어 '다이너마이트'의 2주 차 스트리밍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가수가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 이후 57년 만이다. 당시 사카모토 규는 3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차지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해당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핫 100' 차트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K팝 팀으로는 블랙핑크가 있다.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Ice Cream)'은 '핫 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가지고 있던 자체 최고 순위인 33위를 훌쩍 뛰어넘은 쾌거다. 동시에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발매 첫 주(8월 28일~9월 3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1830회, 디지털 다운로드 2만3000건을 기록했다. 더불어 약 51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 노출돼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의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 진입은 데뷔 후 처음이었다.

빌보드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와 '하우 유 라이크 댓'까지 더하면 '핫 100' 40위 내에 3연속 이름을 올린 걸그룹은 지난 2016년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이후 블랙핑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0년대 중후반 절정의 인기를 끈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톱40 진입 7연속 기록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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