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국은 '특권의 황제', 추미애는 '반칙의 여왕'"

입력 2020-09-10 09:21   수정 2020-09-10 09: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특권의 황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반칙의 여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다"며 "저는 여기에 사람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이 쓰는 사람을 보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는 전임 법무부 장관은 법정에서 어떤 간교함을 보여 주었는가"라며 "그 뒤를 이은 현 법무부 장관은 지금 무슨 소설을 쓰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법관에서 물러나고도 뻔뻔하게 선관위원장 계속하겠다는 사람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왜 말 한마디 없는가"라며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권의 황제를 뒤이어 반칙의 여왕이 앉아 있는 희대의 상황을, 우리는 지금 분노 속에 목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캐도 캐도 미담만 나와야 할 정권의 핵심 고위공직자들에게서 까도 까도 의혹만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어떻게 문재인 정권의 최상위 핵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 같이 도덕성이 시정잡배만도 못한가"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그렇게 사람이 없는가. 아니면 사람은 있는데 대통령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인가"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가지고 국정 운영할 생각을 했는가. 국민들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사람들을 믿고 살아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인데, 작년에는 조국 전 장관으로 힘들게 하고, 이번에는 추미애 장관으로 국민에게 상처 주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너무나 가혹한 대통령이다"라며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그만두라고 하는 추미애 장관을 언제까지 그냥 두실 것인가"라고 전했다.

안철수 대표는 "정권이 더 망가질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고,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불만의 불길이 청와대 앞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져야 조치하실 계획인가"라며 "혹시 또 다른 갈라치기로 국민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다면, 그런 수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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