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선별아닌 집중, 차등이 아닌 맞춤"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발표에서 "가급적 많은 국민께 도움을 드리는 게 맞을 수 있지만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다른 국민께서는 다 괜찮다는 뜻이 결코 아니라 모든 분이 어렵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조금 더 피해가 큰 계층에 조금 더 직접적·실질적인 지원을 드리자는 뜻"이라며 "국민께서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기를 감히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추경을 포함한 이번 대책 지원 대상으로 집합금지·이동제한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PC방·노래방·식당·카페 등 소상공인, 실직 위험에 노출된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과 후 교사 등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상실과 소득 감소로 생계 자체가 곤란해진 주변 위기가구, 휴교·휴원 등으로 돌봄 부담이 가중된 학부모 등을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의 원격교육 증가, 청·장년의 비대면 활동 확대, 어르신의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이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13세 이상 4640만명에게 통신요금 2만원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행정부 자체 노력으로 되는 것은 당장 속도를 내 추진하고 4차 추경안은 내일 국회에 제출해 최대한 조기 확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특별돌봄 지원비 등 주요 사업은 추석 전부터 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