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마저…17년 만에 대규모 감원

입력 2020-09-11 17:30   수정 2020-09-12 01:06

싱가포르항공그룹이 4300명을 감원한다. 2003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이후 17년 만의 대규모 감원 조치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항공과 계열사 실크에어, 스쿠트항공에서 직원 43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기준 총 직원 수의 약 20% 수준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심해지자 감원에 나섰다. 국가 간 하늘길이 거의 끊긴 와중에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에선 국내 항공 수요가 없어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받았다. 올 4~6월 10억싱가포르달러(약 869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회사 사상 역대 최대 규모 손실이다. 유상여객에 운항 거리를 곱한 값인 여객수송실적(RPK)은 99% 넘게 줄었다.

싱가포르항공은 비자발적 감원 인원이 2400명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퇴직과 희망퇴직을 통해선 19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고춘펑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주 동안은 싱가포르항공그룹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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