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친오빠가 사과문을 올린 이유 [종합]

입력 2020-09-14 14:02   수정 2020-09-14 14:37


MBC '다큐플렉스' 故(고)설리 편 방송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설리의 친구가 설리 모친의 발언을 지적했고, 친오빠가 반박글을 게재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내 설리 오빠는 동생의 팬들과 친구들에게 거칠고 폭력적인 태도를 했다면서 사과했다.

자신을 설리의 15년지기 친구라고 설명한 네티즌 A씨는 '다큐플렉스'에서 설리의 모친 발언에 대해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놀랍고 쓸쓸하고 슬프다"고 비난했다.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진리(설리 본명)를 잘 봤기에 당신과 어떤사이인지 안다. 친구에게 전화하듯 수다를 떨며 엄마에게 전화했고 저렇게 친하다는게 부럽고 신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이 되고 진리가 물었다. 보통 엄마들은 딸을 위해 저축을 해주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나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은 신경써주시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진리는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가 돈 관리를 하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에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라고 설리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설리 엄마는) 회사(SM엔터테인먼트)에서 가불을 받아 쓰신 것 같더라. 평생 방송일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데 자기 미래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주지 않았다는 게 너무 상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설리 오빠 두 분은 무얼 하고 계셨냐.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할 때 다른 가족들은 뭘 했으며 어머니는 하던 일을 언제 그만두셨던 거냐"고 분노했다.


설리 모친은 설리가 최자와 연애 이후 경제적으로 독립해 가족과 멀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설리가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온 가족을 부양했지만 고인이 된 지금도 아직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설리의 친오빠는 이 글이 공개된 후 자신의 SNS에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 한테는 말해도 소용이 없겠다. 비유를 하자면 어린 아이들에겐 이가 썩는 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하루만에 글을 삭제하고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며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설리 오빠는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 언행한 점 죄송하다. 동생을 팬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다.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 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고 반성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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