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제 라이넥, 코로나19 중증환자서 염증 감소 확인

입력 2020-09-15 13:35   수정 2020-09-15 13:37

러시아에서 태반주사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발표됐다.

태반(Placenta) 전문 제약회사 JBP의 한국현지법인 제이비피코리아는 러시아 피로고프 국립 연구의대 연구팀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러시아에서 올 4월부터 5월 사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을 정맥 투여해, 증상 개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39세에서 86세까지의 총 28명이다. 대조군 14명, 라이넥 투여군 14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8명은 2형 당뇨, 12명은 죽상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가진 환자였다. 이 환자들은 인공호흡기 또는 고유량 비강 캐뉼라(HFNC)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었으며, 대조군은 표준치료법으로 처치했다.

연구에서 라이넥 투여군은 혈중 페리틴이 감소했다. 대조군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간기능 저하, 중증호흡기질환일 경우 혈중 페리틴이 높아지게 되는데, 코로나에 감염돼 적혈구세포가 용해될 경우 혈중 페리틴이 증가하게 된다.

중증도 감염에서 증가하는 'C반응성단백질'(CRP)도 라이넥 투여군에서 감소했다. 14명 중 4명은 정상 수준까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 CRP 수치는 사이토카인폭풍과 혈전이 발생하지 않을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호흡이 어려웠던 11명의 환자의 산소포화도도 개선됐다. 라이넥 투여군은 3일에서 15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대조군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넥의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염증반응, 폐, 간, 신장 등의 장기손상 감소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라이넥의 펩타이드 성분이 세포 및 조직 재생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규모가 확대된 추가 임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JBP는 일본 최초로 인태반 주사제 허가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한국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라이넥은 인태반가수분해물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항염증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GC녹십자웰빙이 충북대의대 연구팀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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