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명부·투자 현황 한눈에…스타트업 위한 증권관리 SW

입력 2020-09-15 17:54   수정 2020-09-16 01:19

증권관리는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자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전문인력이 없는 초기 스타트업은 새로 투자를 받을 때마다 바뀌는 주주명부와 증권현황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자로서도 특정 회사의 지분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증권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는 곳이 많아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뒤 받기까지 며칠이 걸리기 일쑤였다.

쿼타북은 비상장회사의 증권관리에 특화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다. 주주명부, 주식 발행 이력 및 변동 사항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최동현 쿼타북 대표는 “기존에는 엑셀과 수기로 주먹구구식 증권관리를 하는 곳이 많았다”며 “쿼타북은 증권관리와 관련한 모든 기능을 갖춘 서비스”라고 말했다.

쿼타북을 통해선 개인, 기관, 펀드 등 투자자 성격과 시리즈A, B 등 투자 라운드별로 주주를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락처 입력, 주주 소집 통지서와 위임장 자동 생성·발송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구주거래, 액면분할, 무상증자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담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펀드별 투자 내역과 현황을 표와 그래프를 통해 한눈에 보여준다. 투자한 회사와 쿼타북을 함께 쓰면 각 회사가 관리하는 주주명부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쿼타북은 증권관리에 애를 먹었던 업계 관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하나은행, 매쉬업엔젤스 등 투자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스푼, 자버, 트레바리, 집토스 등 스타트업 고객사도 늘고 있다.

최 대표는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팀장을 맡은 심사역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VC에서 일하기 전에는 프로그램 개발자로 활동했다. 쿼타북은 올해 동남아시아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홍콩 등에서 현지 VC에 서비스를 시연했다. 최 대표는“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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