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하락'…코스닥은 900선 안착 '실패'

입력 2020-09-16 15:51   수정 2020-09-16 15:53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통화정책회의(FOMC) 결과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면서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0.31%) 하락한 2435.9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오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매판매가 2조9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달(-1.1%)은 물론 시장 예상치(0.0%)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우리시간으로 16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9월 FOMC에서는 이미 잭슨홀 미팅 등에서 언급했던 평균물가제 도입 등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불어 FOMC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개인은 1583억원, 외국인은 1754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은 3281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84억원, 비차익거래가 1538억원 순매도해 총 20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택배주가 강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1만5000원(9.23%) 상승한 1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보 한익스프레스 KCTC 인터지스 유성티엔에스 등도 상승세를 탔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 확대가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져서다.

반면 LG화학은 하락했다. LG화학은 전날보다 3만9000원(5.37%) 내린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하고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한 전지사업부는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만든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년5개월 만에 장중 900선을 돌파했지만, 안착엔 실패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1.78% 하락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6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넥신과 케이엠더블유도 각각 1.72%, 2.67% 하락했다. CJ ENM은 7.23% 급등했다.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이 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76.1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17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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