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무원 47%…고위직은 7.9%

입력 2020-09-16 17:42   수정 2020-09-17 02:55

중앙부처의 여성 공무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고위직 여성 비율은 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는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성평등 인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공무원 사회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다는 지적이다.

인사혁신처가 16일 발간한 ‘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02명) 대비 20명 늘었지만 전체 고위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47.3%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위직에서의 성별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여성 고위공무원 임용 목표치인 7.2%를 넘어서지 못한 부처는 전체 48곳 중 26곳(54.2%)에 달했다. 중기부·공정거래위원회·방위사업청·방송통신위원회·조달청·통계청·새만금개발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8개 부처는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기부와 공정위는 여성이 수장으로 있는 부처다. 고위공무원은 2급 이상 실·국장급 공무원으로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중앙부처 과장급(4급 이상)의 경우 전체 1789명 중 여성 공무원은 372명(20.8%)으로 집계됐다. 전년(311명)보다 19.6% 늘었다. 지방 과장급(5급 이상)과 공공기관 임원의 여성 비율은 각각 17.8%, 21.1%를 기록했다. 정부는 잠재적인 고위직 후보자인 과장급에서 여성 공무원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