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액대출업체 자본금 규제…알리바바 앤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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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7 17:26   수정 2020-09-18 01:18

中 소액대출업체 자본금 규제…알리바바 앤트 '정조준'

중국 금융당국이 소액대출(대부업) 규제를 강화했다. 당국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지만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그룹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행보험감독감리위원회가 업체들에 ‘소액대출업체 관리감독 통지’를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규칙은 대부업체의 업무 범위와 대출 금액, 대출 용도, 금리 등 분야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핵심은 소액대출업체들이 대출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은행과 주주 등에게 빌리는 자금은 자본금을 초과할 수 없으며 채권과 자산담보부증권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자본금의 네 배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중관춘인터넷파이낸스연구소는 “대부분의 소규모 대부업체는 채권을 거의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새 규정은 사실상 앤트그룹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앤트그룹은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금의 4.7배에 해당하는 채권을 발행했다. 규제당국의 새 기준을 맞추려면 대출을 줄이거나 자본금을 더 확충해야 한다. 앤트그룹은 홍콩과 상하이증시 동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으로 늘어나는 자본금에 비해 여전히 대출 총액 규모가 커 앤트그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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