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만 37번 언급한 문 대통령…분노한 청년민심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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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9 14:59   수정 2020-09-19 15:04

'공정'만 37번 언급한 문 대통령…분노한 청년민심 돌릴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복무 중 특혜 의혹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청년층에서 불공정 이슈가 이어지면서 2030대 청년층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총 37번 언급했다. 불공정은 10번 거론했다.

'노 타이'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년층과의 소통 의지를 부각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며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면서 청년층의 분노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거진 인국공 사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한편에선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에서 공정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고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청년층의 반감과 박탈감이 큰 병역·입학 특혜·비리, 부동산값 폭등 문제를 두루 언급했다. 공정 이슈에 대한 정면 대응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의 눈높이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려면 채용, 교육, 병역, 사회, 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체감돼야 한다"며 채용·병역비리 근절과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약속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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