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학생들에 태블릿PC…15년간 장학사업에 300억 지원

입력 2020-09-21 15:08   수정 2020-09-21 15:11


강원랜드(사장 문태곤)는 본사가 있는 강원 정선을 비롯한 폐광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줄줄이 연기·취소되는 가운데서도 ‘언택트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폐광지역 7개 시·군 학생들에게 3000여 대의 태블릿PC(20억원 상당)를 기부한 게 대표적이다.

강원랜드의 사회공헌 역사는 회사가 설립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랜드가 폐광의 직격탄을 맞은 정선 등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폐광지역의 침체된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설립 이래 폐광지역 아이들을 지원하는 교육·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통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줄어든 올해에도 계속됐다. 지난 4월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과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등 강원 외 폐광지역 3개 시·군 등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의 초·중·고교에 온라인 학습을 위한 태블릿PC 3000여 대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취소된 강원랜드의 해외탐방형 교육지원사업인 하이원 원정대 등의 재원을 활용해 마련됐다.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이번 교육 분야 긴급 지원이 전국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4월 폐광지역 4개 시·군 초등학교 등에 ‘하이원 든든키트’ 110여 세트를 제작해 배포했다. 하이원 든든키트에는 비접촉식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위생장갑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다. 키트를 전달받은 정선 증산초등학교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최근 영업장 휴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학생들의 건강 관련 지원에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하이원 나눔·키움 장학생’ 지원 사업은 올해도 계획대로 진행됐다. 하이원 장학생은 폐광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총 110명이 지원 대상이다. 하이원 장학사업에 선발된 대학생들은 1인당 360만원을 연 2회에 걸쳐 받게 된다. 다만 올해 합숙 캠프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캠프로 대체됐다. 참가자들은 캠프를 통해 강원랜드의 장학사업과 멘토링 등 각종 활동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언택트 시대’와 관련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강원랜드가 2005~2019년 15년간 교육·장학사업에 쓴 돈은 300억원에 달한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회사는 같은 달 한국경영인증원과 글로벌경영위원회가 주최한 ‘2019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도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받았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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