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디지털 뉴딜 수혜주" 증권가가 주목하는 '머큐리'

입력 2020-09-21 16:09   수정 2020-09-21 16:24

통신부품 제조사 머큐리가 디지털 뉴딜 정책 수혜주로 부상했다. 정부 주도의 공공 와이파이 사업의 윤곽이 들어나면서 국내 최대 와이파이(Wi-Fi) 유무선 공유기(AP) 사업자인 머큐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16개 시-도 관계자와 함께 공공 와이파이 확대 사업 본격화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과기부는 22년까지 4만1000개소의 와이파이를 추가 구축할 계획을 공개했다.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여당과 정부가 추진해온 대표적인 디지털 뉴딜 사업 중 하나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장비 설치에 투입될 정부 자금의 규모는 약 430억원대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와이파이 사업의 최대 수혜자로 머큐리를 지목했다. 송유종 한양증권 연구원은 “머큐리는 통신 3사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AP 업체이자, 시장 내 점유율 1위 업체”라며 “2분기 기준 AP의 매출 비중이 70%에 달해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머큐리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587% 증가한 141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32% 증가해 150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장소 1곳 당 평균 3개의 AP가 투입되는 만큼 머큐리는 2022년까지 매년 14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장점으로 꼽혔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머큐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배로, AP 공급 경쟁사인 에치에프알, 다보링크, 올래디오의 평균 PER 13.3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의 기대감이 수급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1일 머큐리는 2.71% 하락한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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