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LG화학의 전지 분할 후 IPO,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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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2 14:20  

[마켓인사이트]"LG화학의 전지 분할 후 IPO,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

≪이 기사는 09월22일(10: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전지 부문을 분할한 뒤 추진하는 기업공개(IPO)가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이라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분할 자체는 신용도에 중립적이지만 분할 이후 계획하고 있는 IPO 등 자본 유치는 대규모 투자 부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전지 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LG화학은 물적 분할 이후 분할 신설법인의 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분할이 분할 존속법인의 신용도와 기발행 채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분할 존속법인인 LG화학은 분할 신설법인을 100% 보유하게 된다. 연결 기준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변화가 없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

상법에 따라 분할 존속법인과 분할 신설법인이 분할 회사의 분할 전 채무에 대해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어 기발행 채무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분할 이후 IPO에 주목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LG화학의 실적을 보면 2018년 이후 전지 부문의 외형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전지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올 1분기 국제유가 급락 영향과 전지 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 2분기엔 석유화학 부문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가운데 전지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됐다. LG화학의 2017년 영업이익률은 11.4%였고 지난해엔 3.1%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5.7%를 기록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영업현금창출 감소, 투자 증가 등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며 "지난해엔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을 충족하는 등 재무 위험이 크게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올 들어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화학·전지 부문의 투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8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부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에 진행하던 자산 매각에 더해 분할법인의 IPO 등을 통한 외부 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신용도상 부정적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재무부담이 상당 수준 완화될 것"이라며 "분할 과정의 원활한 진행 여부, 분할 후 IPO 시기와 실질적인 자금 유입 규모, 재무안정성 제어 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LG화학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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