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추경 '나홀로 반대표' 용혜인…민주당 지지층 '맹비난'

입력 2020-09-23 16:46   수정 2020-09-23 16:48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을 비롯한 일부 친문(親文) 지지층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사진)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을 기반으로 국회에 입성했음에도 민주당과 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다.

용혜인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4차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용혜인 의원은 4차 추경 표결에 앞서 반대 토론에서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고통을 심사하고 선별한다는 추경안에 반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후 기본소득당으로 복당했다.

그럼에도 4차 추경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그를 비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용혜인 의원이 기본소득당으로 먹튀(먹고 튀었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웹사이트인 '루리웹'에도 용혜인 의원과 관련된 게시글들이 눈에 띄었다. '이제 여기는 청년의원들 안믿겠네'라는 게시글에는 '원래 믿지 않았다' '생각없는 짓 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른바 '내부 총질'을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적이 된 일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당론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반대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당시 금태섭 전 의원은 "국회의원의 표결행위를 갖고 징계를 하는 것은 헌법행위 위반"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에 대해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이 갖는 허탈감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가 친여 성향 누리꾼들의 거친 항의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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