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코로나19 치명률 성인보다 9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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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3 17:33   수정 2020-09-23 17:35

"아동·청소년, 코로나19 치명률 성인보다 9배 낮아"



아동과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성인보다 9배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와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를 지난 21일 학술지 '사이언스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는 5월 13~17일(현지시간) 몬테피오레 아동병원 등에 입원한 24세 미만의 코로나19 아동·청소년환자 65명과 성인 코로나19 환자 60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 성인환자의 경우 28%(17명)가 사망했지만, 아동·청소년환자는 사망자가 3%(2명)였다. 이번 조사만 보면 아동·청소년 환자의 치명률이 성인환자의 9분의 1수준인 것이다. 또 성인환자의 37%(22명)가 인공호흡기 도움을 받았지만, 아동·청소년환자는 이 비율이 8%(5명)에 그쳤다.

논문 공동저자인 베스티 해럴드 몬테피오레 아동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코로나19에 대항하는 어린이의 선천면역체계가 어른보다 강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환자가 어리면 선천면역과 관계된 특정 사이토킨(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터류킨 17A'와 '인터페론-감마'는 나이가 어릴수록 혈중농도가 높았다. 인터류킨 17A는 감염 초기 면역체계가 작동되는 것을 도우며, 인터페론-감마는 신체 내에서 복제된 바이러스들과 싸우는 역할을 한다.

면역체계는 크게 선천(자연)면역과 후천(획득)면역으로 나뉜다. 선천면역은 신체에 침입한 모든 종류의 병원균에 빠르게 반응하며 B세포나 T세포가 주도하는 후천면역은 특정 병원체에 대항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 성인환자와 아동·청소년환자 모두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갈고리' 같은 것이다.

다만 성인환자 중 사망하거나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던 경우 중화항체가 다른 성인환자보다 많았고 아동·청소년환자에 견줘서는 두드러지게 많았다.

연구를 이끈 케반 해럴드 예일대 면역학 교수는 "성인환자의 코로나19 증상이 심한 이유는 후천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과도하게 작동해서 성인호흡부전증(ARDS)와 연관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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