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도 미처 몰랐던 박덕흠 탈당…與이상직·윤미향 거취는?

입력 2020-09-24 09:18   수정 2020-09-24 09:20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수주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박덕흠 의원의 탈당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미처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 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의원들 거취가 주목된다.

박덕흠 "당에 부담 줄 수 없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제 개인과 관련된 의혹이기에 진실을 규명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지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명백히 말한다"며 "현 정권 들어 공정과 정의 추락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올해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에 이르러 극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덕흠 의원은 여당과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기자회견을 하며 반박을 해왔다. 그런 만큼 탈당 선언은 예상되지 못했던 부분이다. 박덕흠 의원의 탈당은 당 지도부와 상의 없이 이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소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계속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민주당에 쏠리는 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야 없이 논란에 휩싸인 의원들이 있다. 재산 누락 의혹과 부동산 관련 논란에 휩싸였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만큼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제 눈길은 이스타항공 관련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과 정의기억연대 시절 활동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에 눈길이 쏠린다. 박덕흠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하며 탈당한 가운데 두 의원은 여전히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직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으며 윤미향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됐다. 현재 이상직 의원을 상대론 당내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야당 내에선 박덕흠 의원의 탈당이 여당 공세에 빌미를 줄 여지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부담을 덜게 됐다는 얘기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민의힘 관계자 : 박덕흠 의원 말대로 탈당에 대한 논의는 당 지도부도 몰랐던 것이다. 한편에선 여당에 대한 공세에 있어 부담을 덜게 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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