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여는데…" 전시업계, 집합금지 해제 요구

입력 2020-09-24 13:27   수정 2020-09-24 13:37



자영업자들에 이어 전시 마이스업계도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해달라고 방역당국과 정부에 요구했다.

8개 마이스(MICE) 산업 단체와 관련 학계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함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당국의 집함금지 조치로 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서울 코엑스, 고양 킨텍스 등 전국 주요 전시장은 집합금지 명령으로 180일 이상 폐쇄됐고, 개최 예정이던 362건의 전시회 중 254건이 취소됐다.

이들은 "마이스 산업 시장규모는 6조8000억에 달하며 수출, 고용, 내수 촉진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며 "정부의 방역조치로 약 5만 명의 관련 종사자들이 실직위기에 처했고 업계 매출 손실만 2조원에 달한다"고 했다.

단체는 "경제 활성화라는 공적 성격이 강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개최됨에도 결혼식, 돌잔치와 같은 가족 이벤트와 동일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집함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가을 성수기인 다음달부터라도 전시회를 정상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시업계의 특성상 1년 농사가 다 망한 것"이라며 "전시장뿐만 아니라 주변의 식당, 숙박업소들까지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고 함께 일하던 수많은 프리랜서와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등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데 왜 전시장은 막느냐"며 "특정된 참가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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