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피살 소식 듣고도 종전선언? 통탄할 일"

입력 2020-09-24 15:26   수정 2020-09-24 15:28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하셨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북한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안철수 대표는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그런데도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자 처벌과 백배사죄를 요구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북측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며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군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는가"라며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 아닌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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