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인적분할 결정...사업구조 개편 본격화

입력 2020-09-28 18:08   수정 2020-09-29 09:59

사업 및 투자 전문 화승코퍼레이션과 자동차 부품 사업 지속하는 화승알앤에이로 분할
투자와 운영, 자동차와 비자동차 사업 분리하고 글로벌 운영 체제 강화해 주주가치 극대화



화승알앤에이가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자동차 핵심 부품 전문 기업 화승알앤에이(대표 이정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법인을 사업과 투자를 맡는 존속법인 ‘화승코퍼레이션’과 자동차 부품 사업 전문 신설법인 ‘화승알앤에이’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두 법인은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할 예정이다.

화승알앤에이 측은 △투자와 운영의 분리 △자동차 사업과 비자동차 사업의 분리 △글로벌 운영 체제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원 배분의 균형 및 전략적 투자 판단을 통한 신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 정체와 고객사들의 요구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화승알앤에이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화승코퍼레이션’의 투자 부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재무 및 대외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쳐 기업 가치 증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화승코퍼레이션은 또한, 합병을 완료한 전(前) 자회사 화승엑스윌의 산업용 고무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직접 맡는다. 컨베이어벨트 △호스 △시트(고무판) △펜더(방충재) 등 기존에 구축한 고무 소재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회사로 신설되는 ‘화승알앤에이’는 기존의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생산 효율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조직구조를 실링(Sealing system)과 호스(Fluid transfer system) 사업부로 단순 이원화해 신속한 경영 판단을 앞세우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성과 관리는 물론 경영의 투명성도 제고한다. 지역본부 체제도 도입해 미주와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재편해 고객사별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화승알앤에이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구조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핵심 역량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승알앤에이는 1978년 설립 이후 자동차 핵심 부품인 실링과 호스 제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FCA △지엠(GM)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미국, 멕시코, 중국, 인도, 터키 등 9개국에 21개 해외법인을 보유함으로써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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