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19만개 통장 쏟아진 부산 '레이카운티'

입력 2020-09-28 09:28   수정 2020-09-28 09:30


"부산 사람들 좀 모이면 죄다 이 얘기 뿐입니다", "당첨 커트라인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 정도 열기면 나중에 P(웃돈)도 확실하겠는대요"….

시장 안팎의 예상대로 부산에서 '역대급' 청약성적이 나왔다.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레이카운티'의 1순위 청약에 무려 총 19만명이 몰렸다. 부산의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8월 말 기준으로 86만3344명인 것을 감안하면, 4.5명 중 1명꼴로 청약통장을 꺼낸 셈이다. 분양권 전매 6개월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아파트인데다 인근 시세대비 낮은 분양가, 부산에서 손 꼽히는 대단지 등의 영향에서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레이카운티'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명이 청약해 평균 120.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A형에에서 나왔다. 4가구 모집에 3222명이 몰려 8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183가구 모집에 1만480명(기관예비 접수 제외)이 이 단지에 청약했다. 총 청약자수를 놓고보면 20만명이 넘는 규모다. 이는 부산에서도 역대급으로 많은 숫자다.

이전까지 부산지역 분양된 아파트 중 청약자가 가장 많은 단지(단일 청약 기준)는 ‘명륜자이’였다. 2016년 9월분양된 이 아파트는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2014~2016년 남구 대연동과 금정구 장전동, 연제구 거제동 등 재개발 단지에서 10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린바 있다. 이후에는 부산이 규제지역에 포함되고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도 주춤했다. 하지만 전매제한을 앞두고 공급된 대단지에서 청약기록을 세우게 됐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분양 아파트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다"며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단지 중 최대 규모인데다 입지도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지역이다보니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의 경우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규제는 지난 22일부터 시행됐다. 레이카운티는 총 4470가구(임대 23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8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계약은 10월28일부터 11월6일까지 진행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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